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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식

그린란드는 왜 지도에서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일까? 🌍

by hehebooklog 2024. 12. 27.

그린란드, 정말 그렇게 클까?

세계 지도를 펼쳐보면 유럽 위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섬, 그린란드(Greenland)가 눈에 띕니다. 얼핏 보면 그린란드는 아프리카와 비슷한 크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린란드의 면적은 아프리카의 약 1/14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지도를 통해 그린란드를 그렇게 거대하게 인식하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그린란드가 실제보다 지도에서 더 크게 보이는 이유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원인: 메르카토르 도법(Mercator Projection)의 왜곡

1) 메르카토르 도법이란?

  • 16세기 네덜란드의 지도 제작자 게라르두스 메르카토르(Gerardus Mercator)가 고안한 지도 투영법입니다.
  • 주로 항해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직선이 정확하게 그려져 항로를 계산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2) 왜곡의 원리

  • 지구는 둥근 형태인데, 이를 평면에 펼쳐 그리려면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특히 위도가 높아질수록(북극, 남극에 가까워질수록) 면적이 과장됩니다.
  • 그린란드는 북위 60도 이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그리면 실제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3) 그린란드 vs 아프리카의 실제 크기

  • 그린란드 면적: 약 216만 km²
  • 아프리카 면적: 약 3,030만 km²
    → 지도에서는 비슷한 크기로 보이지만, 실제로 아프리카는 그린란드보다 약 14배 더 큽니다!

그린란드가 그렇게 크게 보이는 이유를 한눈에!

  • 고위도 지역일수록 확대된다: 북극과 가까울수록 지도의 왜곡이 심해집니다.
  • 항해의 필요성: 과거 해상 탐험이 중요했던 시기, 항해 경로를 정확히 표시하기 위해 메르카토르 도법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 지도 디자인의 영향: 현재도 많은 세계 지도가 메르카토르 도법을 기반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이런 왜곡은 지속됩니다.

정확한 세계 지도를 보고 싶다면?

최근에는 메르카토르 도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도 투영법이 등장했습니다.

  • 갈-피터스 도법(Gall-Peters Projection): 면적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 윙켈-트리펠 도법(Winkel-Tripel Projection): 왜곡을 최소화해 현실적인 비율을 보여줍니다.

온라인에서 이런 대안적 세계 지도를 확인해보면 그린란드와 아프리카의 크기 차이가 얼마나 큰지 바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지도는 완벽하지 않다!

지도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완벽한 현실을 보여주는 도구는 아닙니다. 그린란드가 실제보다 커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지도 투영법의 한계 때문이죠.